주제 선정

주제 선정

“코딩 초보자들은 논리적 오류를 찾기 힘들어하는구나”

2022년 3학년 여름부터 코딩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주로 저학년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고, 알고리즘 문제를 함께 풀며 수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은 학생들이 자신의 코드에서 논리적 오류를 고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었다. 문법 오류나 런타임 오류는 에러 메시지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었지만, 논리적 오류는 메시지도 없고 정해진 해결 방법도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훨씬 더 어려워했다.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졸업작품 주제를

“AI를 활용하여 논리적 오류를 찾아주는 기능을 메인으로 하는 온라인 저지 시스템 구축”

으로 정하게 되었다.

“구현하기 상당히 어려운 주제인 것 같다”

당시 인공지능 강의를 수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강의 교수님에게 도움을 받아 팀 프로젝트로 이 아이디어를 구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교수님께선

“구현하기 상당히 어려운 주제인 것 같다”

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해주셨다.

개인적으로 꼭 하고 싶었던 주제였지만 교수님의 우려와 팀원 모두 자연어 처리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주제를 운동 플래너로 변경하게 되었다.

Note

2025년 현재는 생성형 AI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범용 LLM API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ChatGPT가 출시된 시점이 2022년 11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당시엔 학부 수준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범위를 제한하고 최근 모델을 활용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

운동 플래너에 대한 기획을 지도교수님께 설명드리러 갔을 때, 교수님께선

“이건 너무 쉬운 주제다. 다른 아이디어는 없나?”

라고 하셨다.

마침 교수님의 연구 분야가 NLP였기에, 망설이다가 이전에 포기했던 아이디어를 조심스럽게 다시 설명드렸다.

그랬더니 예상 밖의 반응이 돌아왔다.

“범위를 제한하고 최근 모델을 활용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

이 말씀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한 번 도전해보자!”

지도교수님께서는 활용 가능한 모델로 BERT를 추천해주셨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주제를 구체화해보라고 조언하셨다.

  • 문제 유형은 비교적 쉬운 알고리즘 문제로 한정할 것
  • 오류는 복잡하지 않은 논리적 오류로 좁힐 것
  •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시킬 것

이 조언을 바탕으로,

COCO: COding COach – 코딩 초보자를 위한 온라인 저지 시스템

에 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지도교수님께서 조언해주시면서 그려주신 그림이다.
당시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지만 지금에서야 언뜻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Last updated on